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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가장 높은 수도 라파즈.

3백년간 스페인의 통치로부터 남미를 해방시킨 영웅 시몬 볼리바르의 이름을 따서 만든 나라 볼리비아의 수도는 ‘평화’ 라는 뜻을 가진 라파즈 도시다.

해발 3680m의 고산지대로 라파즈를 걷는 것만으로도 힘든 지역이지만 소금사막이 있는 우유니를 가기 위한 관문 중 하나로 이곳을 거쳐 가야 한다. 볼리비아에서는 동양인과 비슷한 피부색을 가진 원주민들을 자주 볼 수 있으며 남미에서 원주민 비율이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아직까지는 남미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이며 수도 라파즈만 보더라도 이를 느낄 수 있다. 허름한 판자촌에 좁은 도로, 독한 매연을 뿜어대는 낡은 차들의 모습이 한 나라 수도의 모습이다. 칼리칼리 전망대 올라가서 바라보는 수도의 모습이 초라하지만 라파즈에는 문화유산이 등재된 파차마마 유적지도 볼 수 있으며, 하늘과 가장 가까운 호수 띠띠까까, 그리고 침식작용으로 모래바위가 형성된 달의 계곡들을 볼 수 있다.

>> 올라 ! 우유니를 외쳐본다

볼리비아의 하이라이트이며 여행 마니아들의 꿈에 그리던 우유니를 가기위해 비행기를 타고 1시간 정도 이동한다.

우유니는 작은 시골동네로 조용하며 평화로운 마을이다. 거리에 노점상 외에는 걸어 다니는 사람들도 별로 없고 치안이 안 좋아서인지 호텔들도 문을 잠그고 있는 곳이 많다. 라파즈와 거의 비슷한 해발 3660m에 위치한 우유니의 소금사막을 고생 없이 여행하려면 고산병이 없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코카잎을 입에 물고 다니거나 약국에서 파는 ‘소로치 빌’이란 약을 먹는 방법이 있지만 고산병에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해소를 할 수는 없는 듯하다. 우유니는 시즌에 따라서 매력이 다른데 우기에는 물에 잠겨있는 거대한 거울에 반사된 우유니를 볼 수 있고 건기에는 마른 소금이 육각형의 결정체를 이룬 끝없이 펼쳐진 하얀 소금 사막을 볼 수 있다.

보통 아시아인은 우기철의 선호도가 높으며, 유럽인은 건기철에 선호도가 높다고 한다. 그래서 인가 유럽인은 볼리비아 일정만 최소 10일~15일을 차량을 이용해 다닌다고 한다.

>> 해발 3660m 위치에 1만2000Km2 면적으로 세계 최대 소금사막 우유니

옛날 바다였던 곳이 호수가 되고 그 호수가 말라 소금사막이 된 곳이 살라르데 우유니다. 콜챠니 마을에서 소금 정제하여 판매하는 과정을 본 후 지프차를 타고 우유니 소금사막을 달린다. 20분 정도 달리다보면, 하얀 백사장 같은 소금 사막과 곳곳에 쌓여져 있는 소금을 볼 수 있다.

이곳의 소금 매장량은 무려 ‘100억 톤’ 이상 매년 25만 톤의 소금이 채취되고 있다고 한다.

두께는 1m에서 최대 120m까지 다양하다. 우기인 12~3월에는 20~30m의 물이 고여 얕은 호수가 만들어지는데, 낮에는 강렬한 햇살과 푸른 하늘, 구름이 마치 거울처럼 투명하게 반사돼 절경을 이루고 밤이면 하늘의 별이 모두 호수 속에 들어 있는 듯 내가 우주 속을 걷는 착각 속에 빠져들게 해 우유니를 더 사랑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우기의 우유니도 건기의 우유니도 밤하늘의 별들과 함께 하는 우유니도 제각각 가슴 벅찰 만큼 아름답다.

우기의 우유니는 많은 사진작가들에게,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준다.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땅인지 경계 없이 수평선으로만 보여 지는 우유니의 풍경은 숨 막힐 정도로 아름다우며, 이 세상에 이런 곳이 또 있을까 하는 마음에 카메라 셔터를 무수히 눌러 본다.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셔터를 누르고 또 누른다. 어디를 찍어도, 하물며 발로 찍어도 작품 사진이 되는 이곳의 풍경은 세상 어디에도 없을 만큼 아름다운 모습이다. 사막을 달리다보면 보글 온천이라 불리는 곳에서 재미삼아 발을 담가보기도 하고, 소금으로 만든 호텔에 들어가 쉬어보기도하고, 선인장으로 뒤덮인 듯한 물고기섬에도 가본다.

우유니 소금사막에는 풍부한 천연자원인 리튬이 전 세계의 절반가량이 매장됐다고 하니 각 나라의 기업들이 개발하여 우유니가 사라지기 전 꼭 가보아야 할 곳이다. 소금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사막과 호수 등 경관이 뛰어난 관광지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꼽히기도 했다.

우유니 투어 중 우리의 피부는 소중하니 뜨거운 태양에 반사되어 더 타지 않도록 모자, 선글라스, 썬크림 등은 필수이며,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저녁에는 두툼한 긴팔옷이 필요하다.